국제油價5년 5개월만에 최저

김승범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국제유가가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배럴당 60달러 선(線)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떨어진 배럴당 63.0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0.62달러 떨어진 65.62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내년에도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 이달 5일 모건스탠리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98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내년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3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공급 과잉으로 국제 유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이고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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